도트(@__dot_o)님 연말정산 틀 받아서 넣어봤는데
막상 연말정산 하려고 보니 뭔가 별로 한것도 없는것같고 ㅋㅋㅋㅋㅋ쿠ㅜㅜ
꽤 열심히... 게임... 한... 한해라고... 생각햇는디요........
그래도 30개는 넘게 했고 연말정산 표도 채웠으니 코멘트를 좀 써보겠음
일단 2023 게임 기록 표 링크를 두고...
제목/ Pathologic 2
플레이 일자/ 23.03.26~23.04.16
플레이 타임/ 55시간
올해의 게임은 패솔로직 2 되시겠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플레이했던 겜인데... 이 게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음
모두가 인정할 명작이라기엔 부족하고 어떤 특출난 장점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님
하지만 이 겜은 나에게 엄청난 플레이 경험을 선사했다...... 이건 정말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그런 거임
러시아 게임다운 음울한 분위기나 빡쎈 생존 시스템 그리고 선택의 중요성... 이런 키워드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임이라서
아무튼간에 누구든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직접 플레이해보길 권하고 싶다
취향에 잘 맞는다면... 당신에게도 올해의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작
제목/ Planescape: Torment (Enhanced Edition)
플레이 일자/ 23.08.03~23.08.09
플레이 타임/ 36시간
올해의 추천작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아주 오래된 게임임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에는 이유가 있다...
정말 오래 되었기 때문에(1999년作) 2017년에 최적화판이 출시되었어도 선뜻 손대긴 어려운 투박한 그래픽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발더스 게이트 3을 즐겁게 플레이했다면... 이번엔 이 게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갑자기 권유)
토먼트와 발더게 사이에는 꽤 큰 유사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엔 정말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내러티브가 강한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 조성을 최고로 꼽고 싶음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가 뚜렷할수록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몰입하기 어려워지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
토먼트의 주인공인 이름없는 자는... 일반적으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서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주인공임
성격적인 면이야 D&D답게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만들어져가는 거라지만 이 서사만큼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인데...
토먼트는 이 서사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 놔서 몰입감에 대한 개연성을 제공함... 개연성. 맞음. 잘못 말한 거 아님
플레이하는 내내 정말 흥미로웠고 이런 점에서 만족도가 너무 높았음...
텍스트가 엄청나게 많은 게임인데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을 모른다면 + 세계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방대한 텍스트가 다 보물창고일 것
진짜 재밌었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 좋은 게임이었음 추천합니다
스토리
제목/ Sunless Sea
플레이 일자/ 2023.05.05~2023.05.11
플레이 타임/ 25시간
올해의 스토리 갓겜은 선리스 씨 사실 아직 엔딩을 본 것은 아니고... 이게 흔히들 말하는 "스토리 갓겜"과는 좀 차이가 있는 게임이긴 한데...
나는 텍스트가 가진 상상력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 게임의 특징을 높이 사서 올해의 스토리 갓겜으로 정했다
별다른 액션이나 화려한 그래픽 없이도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게임...
괴물이 나올 때 이미지가 뜨지 않아도, 전투할 때 이펙트가 화려하지 않아도
이 게임은 오로지 텍스트의 힘만으로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해 엄청난 재미를 준다
토먼트도 그렇지만 텍스트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제작자가 만든 Cultist Simulator는 선리스 씨보다 더 정적인데도 엄청 재밌는데... 악마의 재능인듯
제작자에게 미투 논란이 있어 사실 이 게임을 선정해도 될지 고민했지만... 아무튼 논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기대작
제목/ Hogwarts Legacy
플레이 일자/ 2023.02.08~2023.02.21
플레이 타임/ 78시간
올해의 최고 기대작 ★호그와트 레거시★ 이 게임만큼 내가 기다린 게임이 있을까?????????? 근 5년을 털어도 이만큼 기다린 겜은 없을 것...
게임 중에서 뿐만이 아니고 진짜 이만큼 뭔가 기다리고 기대한 게 너무 오랜만임
왜냐면 난..... 해 리 포 터 에 미 쳤 으 니 까 . . . ..... 이거어케참아?절대못참음
한국 시간 새벽 3시 발매였는데 이거 맞추려고 전날 10시에 자서 새벽에 알람맞추고 일어남 개큰구매
게임에 대한 평가는 이따 저 아래 최고의 결제와 업적 항목에서 말하기로...
캐릭터
제목/ Slay the Princess
플레이 일자/ 2023.11.04~2023.11.13
플레이 타임/ 8시간
시간이 너무 빨라서 올해의 캐릭터? 당빠 베네스죠 ㅇㅈㄹ했는데 작년이더라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무튼 그래서 고심한 결과 올해의 캐릭터는 슬레이 더 프린세스의 공주. 입니다
공주가 왜 올해의 캐릭터인지 설명하려면 지면이 부족해서 (아닙니다 그냥 스포일러라 그렇습니다)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꽤 괜찮았음
어떻게 보면 흔한 이야기고... 어떻게 보면 흔한 플레이 방식이고... 그런데...
그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신선함을 뽑아낼 구석을 찾아서 살짝 가미했다고 할까 (비주얼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갓겜!! 추천!! 명작!! 이런건 아닌데 한 번쯤 플레이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고 단점은 텍스트가 존,나 많은데 한국어 지원이 안 되고 한글패치도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한 40% 정도는 텍스트로 쇼부보는 겜이라 구사하는 단어들도 수준이 꽤 높음; (저는 결국 번역기의 힘으로 플레이를...)
어쩌다보니 텍스트 분량이 방대한 게임들만 선정하고 있는데 제가 이런 취향인걸 어쩌겠습니까 태어난대로 살아야죠
베스트커플/케미
제목/ 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플레이 일자/ 2023.08.26~2023.09.07
플레이 타임/ 70시간
올해의 베스트커플상은 링젤입니다. (안경들썩
진짜 오로지 젤.전 하려고 스위치를 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비록 몇년 지나서 하게 됐지만
아무튼 그만큼 파급력 있는 겜이고 오랫동안 즐겁게 했음 ... 코멘트 굳이 안해도 되겟죠 증명된 갓겜이니깐
하 ㅅㅂ 왕눈해야되는데 왕눈 링젤이 찐이랬는데
기억에 남는 적
제목/ V rising
플레이 일자/ 2023.06.18~2023.07.08
플레이 타임/ 48시간
올해는 소울류나 핵앤슬래시류 게임을 많이 안해서... 보스급 적을 많이 못만났기 때문에 고르는데 애를 먹었지만
돌아보니 브이라이징을 했더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 암흑 학자 마이아를 소개합니다...
탑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나 학자인 컨셉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깨서 기억이 나는군뇽...
막보스보다 더 어려웠던듯 (오히려 막보스는 금방 깸;)
오우거 공포의 발톱도 깨는데 좀 걸렸는데 이상하게 마이아가 기억에 남음 아마 그전 보스까진 쉽게 쭉쭉 밀다 처음 막혀서 그랬는듯...
쉽다는 사람도 많은데 저희는 왜이렇게 어려웠을까요? 모르겠습니다... .개많이트라이했습니다... (2인파티였음)
브이라이징 괜찮은 겜이었습니다 레벨디자인이 아주 잘 되어 있고 한글화가 깔끔하며 업데이트를 계속 하는 중이라는 게 큰 장점
장면/대사
제목/ Dredge
플레이 일자/ 2023.07.16~2023.07.19
플레이 타임/ 16시간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드렛지의 “지금까지 그래왔잖아요, 안 그래요?” 입니다
다행히도 이 대사 하나만으로는 스포일러가 될 게 없어서 그냥 적을 수 있었음...
이상하게 이 장면이 넘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살짝 뒤통수 맞은 느낌이랄까
이유는 직접 플레이하며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재밋습니다
짧다는 게 유일한 단점인 갓겜
음향
제목/ INMOST
플레이 일자/ 2023.11.11~2023.11.12
플레이 타임/ 4시간
올해의 음향상은 인모스트 게임 자체는 평이 좋은 거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좀 불호였는데... 음향만큼은 정말 좋았음
환경 효과음 구현이 정말 잘 되어 있는데 그걸 유심히 들으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상깊었음
게임 시작할 때 이어폰/헤드셋을 착용해달라고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디자인
제목/ Manifold Garden
플레이 일자/ 2023.11.04~2023.11.09
플레이 타임/ 5시
디자인 부문은 후보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매니폴드 가든을 뽑았다
게임 디자인이 아니라 오로지 시각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골랐는데
후보로는 드렛지... 찬트 오브 센나르... 펜티먼트... 등이 있었습니다
매니폴드 가든을 안 했으면 펜티먼트를 뽑았을 텐데...
게임은 참신하고 재밌었어요 쓰리디 퍼즐 게임 좋아하는 분들 추천
최고의 결제 & 업적
제목/ Hogwarts Legacy
플레이 일자/ 2023.02.08~2023.02.21
플레이 타임/ 78시간
나의 2023 게임 연말정산... 최고의 결제 및 업적 부문 수상작은 호그와트 레거시 내가 이 게임이 나오길 그토록 학수고대한 걸 생각하면... 겜이 별로였을 때 느끼는 실망감도 엄청나게 컸을 텐데
출시 당시에 메타스코어 88점인걸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거 아니겠음... (지금은 좀 내려갔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탈만 씌운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평하지만
그 게 중 요 한 거 라 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탈을 썼다는게 존나 중요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아님 있었음)
나는 해리포터 어드벤처 게임을 전편 다 플레이했는데... 호그와트 레거시는 그것과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함
내 발로 직접 해리포터 세계를 누빌 수 있다는 게... 해리포터 ip + 오픈월드 라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대화를 나누고 마법 수업을 듣고 앞마당을 산책하고 숲을 탐험하고
이 모든 게... 오픈월드로 구현되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정말... 꿈같았음...
시너지가 미친 거임...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세계관 IP에 오픈월드라는 게
어릴 적에 진짜 책이 너덜너덜해도록 읽으면서 그 세계에 가는 걸 얼마나 꿈꿨는지 너희가 아느냐고 (알겠죠)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디럭스 에디션... 얼마였지? 8만원? 아무튼 그 금액이 전혀 조금도 아깝지 않았음
풀프라이스여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니들이이마음을알아(알겠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 아닌 경우 풀프라이스 주고 사지 말아야 할 게임이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다? 풀프라이스에 더 얹어서 10만원이어도 충분히 값어치를 함...
나도 게이머니까 게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음.................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스팀게임 업적도 기숙사 배정으로 잡았습니다
어릴 때 그토록 꿈꿨던 호그와트 입학을 이뤄냈다는 기념 (ㅋㅋㅅㅂ
마지막으로 호그와트 레거시의 아름다웠던 겨울시즌을 추억하며 글을 마친다...
알찬 한해였다
내년에도 멋진 게임을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라며...
2023 연말정산: 게임
도트(@__dot_o)님 연말정산 틀 받아서 넣어봤는데
막상 연말정산 하려고 보니 뭔가 별로 한것도 없는것같고 ㅋㅋㅋㅋㅋ쿠ㅜㅜ
꽤 열심히... 게임... 한... 한해라고... 생각햇는디요........
그래도 30개는 넘게 했고 연말정산 표도 채웠으니 코멘트를 좀 써보겠음
일단 2023 게임 기록 표 링크를 두고...
Link URL
올해의 게임
제목/ Pathologic 2
플레이 일자/ 23.03.26~23.04.16
플레이 타임/ 55시간
올해의 게임은 패솔로직 2 되시겠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플레이했던 겜인데... 이 게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음
모두가 인정할 명작이라기엔 부족하고 어떤 특출난 장점이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님
하지만 이 겜은 나에게 엄청난 플레이 경험을 선사했다...... 이건 정말 직접 플레이해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그런 거임
러시아 게임다운 음울한 분위기나 빡쎈 생존 시스템 그리고 선택의 중요성... 이런 키워드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게임이라서
아무튼간에 누구든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직접 플레이해보길 권하고 싶다
취향에 잘 맞는다면... 당신에게도 올해의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추천작
제목/ Planescape: Torment (Enhanced Edition)
플레이 일자/ 23.08.03~23.08.09
플레이 타임/ 36시간
올해의 추천작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아주 오래된 게임임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에는 이유가 있다...
정말 오래 되었기 때문에(1999년作) 2017년에 최적화판이 출시되었어도 선뜻 손대긴 어려운 투박한 그래픽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발더스 게이트 3을 즐겁게 플레이했다면... 이번엔 이 게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갑자기 권유)
토먼트와 발더게 사이에는 꽤 큰 유사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엔 정말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내러티브가 강한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 조성을 최고로 꼽고 싶음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가 뚜렷할수록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몰입하기 어려워지는 게 당연한 이치인데
토먼트의 주인공인 이름없는 자는... 일반적으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서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주인공임
성격적인 면이야 D&D답게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만들어져가는 거라지만 이 서사만큼은 절대 바꿀 수 없는 것인데...
토먼트는 이 서사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 놔서 몰입감에 대한 개연성을 제공함... 개연성. 맞음. 잘못 말한 거 아님
플레이하는 내내 정말 흥미로웠고 이런 점에서 만족도가 너무 높았음...
텍스트가 엄청나게 많은 게임인데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을 모른다면 + 세계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방대한 텍스트가 다 보물창고일 것
진짜 재밌었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 좋은 게임이었음 추천합니다
스토리
제목/ Sunless Sea
플레이 일자/ 2023.05.05~2023.05.11
플레이 타임/ 25시간
올해의 스토리 갓겜은 선리스 씨
사실 아직 엔딩을 본 것은 아니고... 이게 흔히들 말하는 "스토리 갓겜"과는 좀 차이가 있는 게임이긴 한데...
나는 텍스트가 가진 상상력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 게임의 특징을 높이 사서 올해의 스토리 갓겜으로 정했다
별다른 액션이나 화려한 그래픽 없이도 얼마나 재밌을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게임...
괴물이 나올 때 이미지가 뜨지 않아도, 전투할 때 이펙트가 화려하지 않아도
이 게임은 오로지 텍스트의 힘만으로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해 엄청난 재미를 준다
토먼트도 그렇지만 텍스트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제작자가 만든 Cultist Simulator는 선리스 씨보다 더 정적인데도 엄청 재밌는데... 악마의 재능인듯
제작자에게 미투 논란이 있어 사실 이 게임을 선정해도 될지 고민했지만... 아무튼 논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기대작
제목/ Hogwarts Legacy
플레이 일자/ 2023.02.08~2023.02.21
플레이 타임/ 78시간
올해의 최고 기대작 ★호그와트 레거시★
이 게임만큼 내가 기다린 게임이 있을까?????????? 근 5년을 털어도 이만큼 기다린 겜은 없을 것...
게임 중에서 뿐만이 아니고 진짜 이만큼 뭔가 기다리고 기대한 게 너무 오랜만임
왜냐면 난..... 해 리 포 터 에 미 쳤 으 니 까 . . . ..... 이거어케참아?절대못참음
한국 시간 새벽 3시 발매였는데 이거 맞추려고 전날 10시에 자서 새벽에 알람맞추고 일어남 개큰구매
게임에 대한 평가는 이따 저 아래 최고의 결제와 업적 항목에서 말하기로...
캐릭터
제목/ Slay the Princess
플레이 일자/ 2023.11.04~2023.11.13
플레이 타임/ 8시간
시간이 너무 빨라서 올해의 캐릭터? 당빠 베네스죠 ㅇㅈㄹ했는데 작년이더라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무튼 그래서 고심한 결과 올해의 캐릭터는 슬레이 더 프린세스의 공주. 입니다
공주가 왜 올해의 캐릭터인지 설명하려면 지면이 부족해서 (아닙니다 그냥 스포일러라 그렇습니다)
게임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꽤 괜찮았음
어떻게 보면 흔한 이야기고... 어떻게 보면 흔한 플레이 방식이고... 그런데...
그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신선함을 뽑아낼 구석을 찾아서 살짝 가미했다고 할까 (비주얼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갓겜!! 추천!! 명작!! 이런건 아닌데 한 번쯤 플레이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고 단점은 텍스트가 존,나 많은데 한국어 지원이 안 되고 한글패치도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한 40% 정도는 텍스트로 쇼부보는 겜이라 구사하는 단어들도 수준이 꽤 높음; (저는 결국 번역기의 힘으로 플레이를...)
어쩌다보니 텍스트 분량이 방대한 게임들만 선정하고 있는데 제가 이런 취향인걸 어쩌겠습니까 태어난대로 살아야죠
베스트커플/케미
제목/ The Legend of Zelda: Breath of the Wild
플레이 일자/ 2023.08.26~2023.09.07
플레이 타임/ 70시간
올해의 베스트커플상은 링젤입니다. (안경들썩
진짜 오로지 젤.전 하려고 스위치를 샀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비록 몇년 지나서 하게 됐지만
아무튼 그만큼 파급력 있는 겜이고 오랫동안 즐겁게 했음 ... 코멘트 굳이 안해도 되겟죠 증명된 갓겜이니깐
하 ㅅㅂ 왕눈해야되는데 왕눈 링젤이 찐이랬는데
기억에 남는 적
제목/ V rising
플레이 일자/ 2023.06.18~2023.07.08
플레이 타임/ 48시간
올해는 소울류나 핵앤슬래시류 게임을 많이 안해서... 보스급 적을 많이 못만났기 때문에 고르는데 애를 먹었지만
돌아보니 브이라이징을 했더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 암흑 학자 마이아를 소개합니다...
탑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나 학자인 컨셉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렵게 깨서 기억이 나는군뇽...
막보스보다 더 어려웠던듯 (오히려 막보스는 금방 깸;)
오우거 공포의 발톱도 깨는데 좀 걸렸는데 이상하게 마이아가 기억에 남음 아마 그전 보스까진 쉽게 쭉쭉 밀다 처음 막혀서 그랬는듯...
쉽다는 사람도 많은데 저희는 왜이렇게 어려웠을까요? 모르겠습니다... .개많이트라이했습니다... (2인파티였음)
브이라이징 괜찮은 겜이었습니다 레벨디자인이 아주 잘 되어 있고 한글화가 깔끔하며 업데이트를 계속 하는 중이라는 게 큰 장점
장면/대사
제목/ Dredge
플레이 일자/ 2023.07.16~2023.07.19
플레이 타임/ 16시간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드렛지의 “지금까지 그래왔잖아요, 안 그래요?” 입니다
다행히도 이 대사 하나만으로는 스포일러가 될 게 없어서 그냥 적을 수 있었음...
이상하게 이 장면이 넘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살짝 뒤통수 맞은 느낌이랄까
이유는 직접 플레이하며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재밋습니다
짧다는 게 유일한 단점인 갓겜
음향
제목/ INMOST
플레이 일자/ 2023.11.11~2023.11.12
플레이 타임/ 4시간
올해의 음향상은 인모스트
게임 자체는 평이 좋은 거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좀 불호였는데... 음향만큼은 정말 좋았음
환경 효과음 구현이 정말 잘 되어 있는데 그걸 유심히 들으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상깊었음
게임 시작할 때 이어폰/헤드셋을 착용해달라고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디자인
제목/ Manifold Garden
플레이 일자/ 2023.11.04~2023.11.09
플레이 타임/ 5시
디자인 부문은 후보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매니폴드 가든을 뽑았다
게임 디자인이 아니라 오로지 시각적인 요소로 판단하고 골랐는데
후보로는 드렛지... 찬트 오브 센나르... 펜티먼트... 등이 있었습니다
매니폴드 가든을 안 했으면 펜티먼트를 뽑았을 텐데...
게임은 참신하고 재밌었어요 쓰리디 퍼즐 게임 좋아하는 분들 추천
최고의 결제 & 업적
제목/ Hogwarts Legacy
플레이 일자/ 2023.02.08~2023.02.21
플레이 타임/ 78시간
나의 2023 게임 연말정산... 최고의 결제 및 업적 부문 수상작은 호그와트 레거시
내가 이 게임이 나오길 그토록 학수고대한 걸 생각하면... 겜이 별로였을 때 느끼는 실망감도 엄청나게 컸을 텐데
출시 당시에 메타스코어 88점인걸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거 아니겠음... (지금은 좀 내려갔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탈만 씌운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평하지만
그 게 중 요 한 거 라 고 해리포터 시리즈의 탈을 썼다는게 존나 중요한 겁니다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아님 있었음)
나는 해리포터 어드벤처 게임을 전편 다 플레이했는데... 호그와트 레거시는 그것과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함
내 발로 직접 해리포터 세계를 누빌 수 있다는 게... 해리포터 ip + 오픈월드 라는 게 얼마나 큰 장점인지...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대화를 나누고 마법 수업을 듣고 앞마당을 산책하고 숲을 탐험하고
이 모든 게... 오픈월드로 구현되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게... 정말... 꿈같았음...
시너지가 미친 거임...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세계관 IP에 오픈월드라는 게
어릴 적에 진짜 책이 너덜너덜해도록 읽으면서 그 세계에 가는 걸 얼마나 꿈꿨는지 너희가 아느냐고 (알겠죠)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디럭스 에디션... 얼마였지? 8만원? 아무튼 그 금액이 전혀 조금도 아깝지 않았음
풀프라이스여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너무너무 재밌었다고........ 니들이이마음을알아(알겠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 아닌 경우 풀프라이스 주고 사지 말아야 할 게임이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다? 풀프라이스에 더 얹어서 10만원이어도 충분히 값어치를 함...
나도 게이머니까 게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음.................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스팀게임 업적도 기숙사 배정으로 잡았습니다
어릴 때 그토록 꿈꿨던 호그와트 입학을 이뤄냈다는 기념 (ㅋㅋㅅㅂ
마지막으로 호그와트 레거시의 아름다웠던 겨울시즌을 추억하며 글을 마친다...
알찬 한해였다
내년에도 멋진 게임을 많이 만날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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