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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품격을 배반한다
거위 24-06-01 02:39 24
2024.05.31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거위

작품 소개

전쟁이 끝나 평화를 되찾은 스완튼 왕국의 남서쪽, 작은 영지를 가지고 있는 베르디에 가문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아들이 없는 자작가의 아름다운 둘째 딸 앨리스가 이번 사교 시즌에 훌륭한 신랑감을 맞이하는 것 외에는 집안을 살릴 방법이 없어 보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동생의 결혼을 위해 다리가 불편한 장녀 ‘클로이 베르디에’도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그녀는 여름밤 무도회에서 재회한 ‘데미안 에른스트 폰 티세’ 공작에게 그만 큰 약점을 잡히고 만다. 3년 전 전쟁 중에 달갑지 않은 첫 만남을 했던 공작과의 악연은 현재 진행형이었던 것이다.

이 와중에 앨리스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쳐 버리고, 클로이는 결국 위기에 빠진 가족을 구하기 위해 오만한 젊은 공작을 직접 찾아가 그녀의 일생일대 가장 큰 도박을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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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튼 왕국, 수도 스완의 5월은 장미 향이 가득했다.
1권
새책 ㄱ.

거위

  “그 어떤 사령관도 나보다 뛰어나지 않다. 나는 그것을 매 순간 증명해 왔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의 군대에게 승리를 가져다 바치기 위해서 나는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그것이 티세의 자존심이며 품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대들도 이제 내게 말했던 간절함을 증명할 차례다.”
1권
남주캐릭터성..👍

거위

  그의 손과 어울리지 않는 깃털처럼 부드러운 터치였다. 클로이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듯 쿵쿵 뛰며 온몸에 열이 번졌다.
  뭐지? 죽이기 직전에 보여 주는 자비인가?

1권
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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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생각이 짧아 공작님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요.”
  “지금 이 순간부터 그따위 말투를 내 앞에서 쓰는 건 금지야. 넌 생각이 짧지 않으니까.”

1권
와이거대사조음

거위

이거 백업하면서 다시 봐도 진짜 개쩌는 대사임;
여주의 캐릭터성과 남주의 캐릭터성을 단 두 줄로 이렇게까지 명확하게 표현하다니... ㅈㄴ 개큰감탄...
이 부분만 가지고도 여주가 영민하지만 그 사실을 숨기면서 은근히 비꼴 줄도 알 정도로 강단있음, 하지만 자신의 신분과 처지와 남존여비 세상에서 처신해야 할 방향도 알고 있음, 이런걸 다 보여줌
그러면서 남주도 성깔더러움만 보여주는 게 아니고 여주의 이런 모습을 단번에 파악할 만큼 통찰력 있고 그 영민함을 마음에 들어한다는 걸 보여줌; 존나 개끝내줌

거위

  데미안은 자신이 여자의 본성을 완전히 꿰뚫었음을 알고 있었다. 동시에 그런 류의 인간에게 자신이 사냥 본능을 느낀다는 사실도 새로이 인지했다. 예컨대 아무리 밟아도 동정을 구하지 않는 꼿꼿한 종류.
1권
소리지름 미친

거위

순식간에 1권다봣네;
대화위주로 사건이 흘러가는데 요런거 간만에 봐서 재밋음

거위

  “이제까지 네가 한 것 중 가장 뜨거운 입맞춤이 타인을 위해서라니.”
  그의 목소리는 꽉 낮아져 허스키했고 푸른 눈동자는 그녀를 집어삼킬 듯 어두웠다.
  “기분이 아주 좋으면서 더러운데?”

2권
ㅋㅋㅅㅂ 비틀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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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안 돼.”
  “왜입니까?”
  “티세에서 곧 하지 축제가 벌어져.”
  바이스가 조금 멈칫하다 신중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래서요?”
  “공작 부인이 거기서 최우수 딸기를 선정하기로 되어 있네.”
  “…딸기요?”

2권
뭔가많이지나감
그리고 미친공처가가되다

거위

  추운 듯 몸을 웅크리는 그녀에게 옷을 덮어 주며 데미안이 속삭였다.
  “내가 얼마만큼 널 사랑하는지, 넌 확실히 알아야 해.”

2권

거위

  녀석이 드디어 아비에게 초상화를 하나 보내왔는데, 그림 속의 아이를 보는 순간 거짓말처럼 모든 화가 녹아내리더구나. 남자에게 아무런 조건을 바라지 않던 앨리스가 한 가지만은 포기하지 않은 것 같았다.
2권
아 ㅅㅂ ㅋㅋㅋㅋ

거위

  “설사 머리에 총알이 박히기 직전이라도, 내가 네 앞에서 두려움을 토로하는 일은 없을걸.”
  “…정말 하나도 안 무서워요?”
  “초라하게 벌벌 떠는 얼간이로 기억되느니 차라리 웃으며 죽겠어.”

2권
하게되겟군요

거위

  부디 모든 일을 무사히 마치고 저를 당신의 곁으로 데려가 주세요. 저를 왕궁으로 보내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던 제 아버지의 마음이 헛된 희망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 주세요.
  당신은 저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니까요.

  클로이. 이것이 네가 내게 가하는 심판이라면 달게 받을게. 나의 신앙을 시험하고 싶다면, 좋아. 네 뜻대로 하겠어. 대신 내가 이 모든 걸 감당하고 네게 닿았을 때, 뒷감당은 네 몫이다. 우린 함께 지옥으로 갈 거야.
3권

거위

  그와 있으면 다시 사춘기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그가 싫다가도 좋고, 꼴 보기 싫게 밉다가도 다치면 맘이 아팠다. 절대 웃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 않다고 결심해도, 결국 그녀를 보며 미소 짓는 잘난 얼굴을 보며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 가만, 이건 스텔라가 리카르도에 관해 자주 하던 말 같은데….
  “…이게 부부인가?”

4권(完)
개많은일이잇엇는데 아무튼 이게 다 살이 껴서 그렇댓다 궁합 100점짜리 부부는 그냥 쉽게 헤어져도 서로 살이 껴서 궁합이 40점인 부부는 미워하면서도 애틋해서 못헤어진댓음 (ㅈㄴ

거위

  그가 고개를 숙이며 속삭였다.
  “나는, 영원히 그대의 것.”
  “…….”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4권(完)
암튼본편다읽엇음..
재밋엇다..무난하게..

거위

쫌더 자세히 후기 쓰자면
일단 이거 남주여주 조합이 딱 바스티안이거든??? 난폭하고 인간성 옅은 남주 x 도덕적이고 선한 여주 ... 이 조합인데
바스티안이랑 다른 점이라면 데미안이 좀 더 계략남주라는 거고... 좀 더 빨리 여주를 사랑하고 사랑에 무릎꿇는다는 거임............... 이점이.저는 좋앗는데요. 작품적으로는. 누군가에겐 단점이겟지요 ... (근데 바스티안.보면서. 진짜. 너무꼴받앗어서. 솔직히 장점아닌가.싶습니다. 아니물론누군가는이걸좋ㅇ
암튼 여주... 난 항상 이런 선하고 강단있는 여주를 좋아해서 즐겁게 봣음 바스티안의 오데트보다 좀 더 강단있어서 좋앗을지두...
물론 이런 작품 특성상 어쩔수없겟지만 둘이 어긋나서 다른나라로 도망가는. 그 익숙한 고구마파트는 . 하마터면 거기서 접을뻔햇습니다만. (안접어요) 암튼 그것마저도 ㄱㅊ앗음 아마 다른소설이엇으면 접엇을지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 좋고 고구마파트 너무 질질끌지않아서 잘 본듯... 꽤괜.이었음.

거위

사실 이거 살때 작품소개 보고 흠...과연...내취향일까?살말... 이랫엇는데 역시 평가가 이정도로 많은데 별점이 높으면 어느정도 이상의 퀄리티는 보장된다...의 산증인
아근데외전은안봣습니다...(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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