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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아쉴레앙 공작의 계약 결혼
거위 24-03-24 00:24 29
2024.03.20 (중단)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거위

작품 소개

폭군이 날뛰는 시대.
똑똑한 동생에게 가문과 작위, 모든 것을 물려주고
평생 편히 놀고 먹으려 했건만.

똑똑해도 너무 똑똑한 동생이
기어이 폭군을 무찌르고 왕이 되겠단다.

"언니, 도와줘."

라는데 어쩌나. 도와줘야지.

* * *

동생을 도와 폭군을 무찔렀고,
동생은 황제가 되었다.
동생의 하나뿐인 언니인 나는 공작이 되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하나.
동생을 도우며 신께 했던 맹세를 지키는 것.
그러기 위해선 일단 결혼을 해야 하는데.

"저, 저는 당신이 신께 어떤 맹세를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삼 년, 딱 삼 년만 저와 결혼 관계를 유지해 주십시오.
그 뒤에 바로 이혼해 드리겠습니다."

폭군의 사생아 왕자가 계약 결혼을 제안해왔다.

"절대, 절대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습니다.
사랑을 원하지 않으시잖아요.
그저 완벽한, 완벽한 남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얘 뭐래니?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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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아니 찍먹하려던 책 호기롭게 켯눈데 5권임
실화야? 빡대갈이슈 ㄹㅈㄷ

거위

  그저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 시대에, 록센 백작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이 있었다.
  큰딸은 루비아나. 작은딸은 칼레나.
  두 살 터울이었고 그럭저럭 사이가 좋았다.

1권
진짜읽음

거위

  루비아나는 멍하니 단상을 올려다보았다. 4년 만에 보는 동생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제 준비가 다 끝났어. 난 그 개새끼를 끌어내 죽일 거야. 순서를 바꿔 죽인 다음에 끌어내려도 상관없고.”
  칼레나가 화사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언니, 도와줘.”
  그녀는 여전히, 어떻게 하면 언니를 부려 먹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1권
개요에서 보긴 햇지만..좋군

거위

  ‘그러고 보니.’
  남편감 하니 생각났다. 칼레나를 따르기 전 신께 했던 맹세가.
  곧 있으면 서른.
  ‘못 해도 아이를 둘 이상은 낳아야 하는데, 슬슬 구혼 활동을 시작해야 하려나?’
  신께 바칠 아이 하나와 공작가를 이어받아 계속 황제에게 충성할 아이 하나. 그러려면 적당한 남편감을 구해야 했다.

1권
벌써 웃김 ㅅㅂ

거위

  ‘이상하네요, 이쯤이면 슬슬 공작님께도 작위와 돈을 노리는 어린 영식들이 달라붙기 마련인데요.’
  ‘뭐야, 나한테 그런 얼치기들이 붙길 바라고 있는 거였어?’
  ‘공작님께선 그중에서 얼굴 반반하고 아랫도리가 튼실한 분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괜히 똑똑하고 야망 있는 분을 부군으로 고르시면 피곤하실 텐데요? 공작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그렇긴 하지.’
  ‘후대를 생각하셔서 너무 머리가 빈 분은 고르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1권
ㅠㅠㅠㅠㅠㅠㅠㅠ

거위

아시발 존나 골때려 ㅁㅊ

거위

  “역시, 아쉴레앙 공작님!”
  “어째서 나랑 같은 여자인 거야!”
  “저분의 품에 한 번이라도 안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애들의 시선이 뜨거웠다. 익숙한 일이었다. 구혼에 큰 방해가 되지 않을 것 같아 가만 놔두고 있지만.

1권
ㅠㅠㅠㅠㅠㅠㅠ아 ㅅㅂ

거위

  학자의 집. 탑처럼 높은 담을 쌓고 그 안에 틀어박혀 평생 공부만 하는 미친 학자들의 집단. 그곳에 들어가려면 가문도 이름도 버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고 공부만 하다가 죽겠다고 신께 서약해야 했다. 한번 발을 들이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곳이어서, 어떤 의미로 수도원보다 더 수도원 같은 곳이었다.
1권
어떻게이런곳이
대학원보다더함

거위

  “겨, 결혼해 주세요.”
  “이거 놓, 뭐?”
  “아니, 결혼, 결혼합시다. 나랑 해요, 그 결혼 나랑 하자고요!”
  대뜸, 결혼하자고 말해 버리고야 만 것이다. 이제 고작 두 번 본 사이인데. 춤 한 번 안 춰 본 사이면서.
  ‘그럼 어떡해? 이번 생에서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이 여자를 잡아야 하는걸! 또 죽고 싶지 않아, 이번에는 죽고 싶지 않다고!’

1권
와 진짜 클리셰뒤집기 ㅁ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zㅋㅋㅋㅋㅋ

거위

  참고로, 이렇게 자세한 계획을 짤 수 있었던 건 우연히 접한 연애 소설 덕분이었다.
  〈도망친 후작 영애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제목에 혹해 읽었는데, 여주인공이 제국 황제의 동생이자 북부의 차가운 대공인 남주인공을 피해 도망치는 방법이 꽤 흥미로웠다.
  루이먼드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책이 꽂혀 있던 선반에 있던 책들도 전부 독파했다. 〈늑대 공작의 아이를 품고〉, 〈7년의 밤, 붙잡힌 백작 영애〉, 〈냉혈한 황제와 도망친 남작 영애는〉, 〈그 영애는 오늘도 도망칩니다.〉, 〈백 번의 도망, 백한 번의 청혼〉, 〈집착하는 황제의 아이를 가지고 튀었습니다〉 등등. 책들은 어떻게 해야 무사히 도망칠 수 있는지, 도망친 후에 무슨 짓을 하면 반드시 들키고 마는지 알려 주었다.

1권
아 ㅅㅂ 미쳣습니까 휴먼
ㅋ아

거위

  “감히 내 루비를 탐내다니.”
  침략자가 싸늘하게 웃으며 피 묻은 검을 털었다.

1권

거위

오메 ㅅㅂ 진짜 이게 먼일임
ㅁㅊ 야 이거 맛잇다 (갑자기 도파민 쫙 참)

거위

  “공부, 공부가 하고 싶습니다. 평생, 공부만 하고 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공부, 공부 좀 하게 해 주세요!”
1권
ㅠㅠㅠㅠㅜㅠㅠ하ㅠㅠㅠ

거위

시발 존나 웃겨서 눈물나

거위

  “우와.”
  전술학자와 군병기 제작학자가 그 와중에 입을 쩍 벌리고 감탄했다. 문을 부순 공성기가 제 임무를 다했다는 듯 뒤로 물러나니,
  “조, 조금만 더 보여 줘!”
  “내가 설계한 거야! 오오, 정말 저걸 구현할 수 있다니. 하, 한 번만 만져 볼 수 있게 해 줘! 가지 마!”

1권
아 미쳣음진짜 ㅆㅂ 아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위

  ‘그럼 저기도 제법 튼실하려나?’
  루비아나의 눈은 자연히 루이먼드의 다리 사이로 향했다. 그녀의 눈빛은 매우 진지하고 강렬했다. 남편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그곳에 있었으니까.
  ‘왜, 왜 여길 그렇게 바라보는 거야?’

1권
회사에서 웃참챌 ㅅㅂ

거위

  일곱 번 죽고, 여덟 번을 살고서야 처음 만나는 구원이었다.
  구원은 횃불처럼 붉은 머리, 풀잎처럼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은 언제 어디서나 금방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녀를 찾는 건 언제나 쉬웠다.

1권

거위

남녀주인공 클리셰반전 개웃긴데진짜 어케해야됨 ㅅㅂ

거위

마물을 때려잡는 피에 미친 북부대공 여주 ㅠㅠㅠㅠㅠ

거위

  동정 연하남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여러분.
1권
기절할거갗애

거위

  칼레나는 그런 카드릭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잘생긴 외모, 검술로 탄탄히 다진 역삼각형의 몸매, 길게 뻗은 다리까지.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데도, 의자에 앉아 있는 그녀와 눈높이가 비슷했다.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위압감은, 보통 사람은 버티기 힘들 정도로 강했다.
  그의 몸속엔 몇백 년 동안 아이너스 왕가에 충성을 다하며 서쪽 변경을 지켜 온 변경백 가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부모와 어린 동생들이 폭군에게 죽임을 당했어도, 가문과 영지의 백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국경을 지키며 싸웠던 젊은 변경백.

1권
세상에 왜 이런 섭남이 존재하는거지?
가슴이 찢어질것같애
햄들다 진짜
다른데엿으면 빼도박도못할 메인남주엿을텐데 어쩌다가 이소설에나타나서
가슴이아파서 더못읽겟습니다... (진담

거위

아힘들다
이다음내용 분명 재밋을텐데
남주같은섭남이 나와서 힘들어서 하차함
나는존나나약햇구나...
그동안 걍 메인남주충이라 살아남앗던거임 . . .. 나약한소나무새끼..

거위

절세미인.울망거리는눈망울.존댓말.조신함.을 갖춘 남주를 찾던 가족들아 .. 여기를보면된다
저는 금발벽안검술천재서부변경백이 섭남으로나와서 힘들어서 떠납니다
사랑은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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