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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셔도 못 할 이야기라면 더 기다릴 필요가 없겠군요. 그럼 제게 할 말이 없는 걸로 알고,”
“결혼해요, 우리.”
1권
몇가지 또 골라왓다... 성공하게 해주세요
로열메리지
프레이야 제국 최고의 권세를 자랑하는 아틀라스 공작가의 문장.
1권
윽머리가
아네시아 비비아나 카타리나 레지나 타티아나 ㅋㅋㅋㅋㅋ 자매이름
어머니가 본다면 기겁하겠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타티아나는 그녀가 별로 싫지 않았다.
‘대단하잖아.’
견고하기로는 대신전을 능가하는 사교계의 높은 벽을 기어이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나쁘지 않다. 그것은 꼭 성공하리라 믿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적어도 늘 보고 또 보는 사람들보단 신선하긴 했다.
저는 결코 하지 못할 일을 한다는 자체가.
1권
문장이 엄청 개취임... 좋아하는타입
세계관 속 설정에 자연스럽게 빗대어서 비유하는 문장이나
~다. 하고 한 문장 띄우고 반대서술 하는 그런거... 조아
아니 진짜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감동;
“그 남자 눈이 얼마나 붉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의 일에 눈이 시뻘건 사람이라면 굳이 멀리서 찾을 것도 없지 않을까.”
1권
와 미첫다 ㅅㅂ 이정도로 귀족영애화법 잘구사하는거 농담아니고 처음봄
오로지 자존심만으로 버티는 여주 .. 좋구만
아니진짜맘에들어..여주캐릭터성이
“참는 데 익숙하지 않은 분이 이렇게 꾹 참으실 만큼 제 딸을 원하시는 거잖아요.”
몸을 숙이며 받친 턱이 더욱 앞을 향했다. 얄미운 자작부인에게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르려던 공작은 치받치는 숨을 겨우겨우 가라앉혔다.
“넌 아직 그 여자의 상대가 안 돼, 알렉세이.”
1권
개끝내준다진짜로 ㅁㅊ 이거지예
진짜 모든문장이 귀족영애화법인데 어케 이렇게 쓰지 ㅁㅊ 그러면서도 부연설명 일절 없이도 모든 게 이해된다는 게... 걍 미쳣는데
그리고 며칠 후에야 그녀는 그 남자의 정체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타르가 후작의 수치, 전쟁터의 검은 늑대, 황태자 전하를 찾겠다고 한 유일하며 무모한 지원자, 그리고 제게 춤 한 곡을 청하는 편지를 보낸 남자.
물론 그 어느 것도 알 수 없었던 그날의 마차 속에선 단 한마디밖에 해줄 대답이 없었다.
“그냥. 나랑 좀 닮은 사람.”
1권
죽인다 진짜 필력이 너무 감동적임
왜 3년 전 그 남자의 눈빛이 그토록 차고 음울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나갈 채비 해.”
“……하, 하지만 아무도 오지,”
“지금 당장.”
사람이 마지막에 몰려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지는 순간이 오고서야.
1권
서술문장을 한번 끊어쓰고 그 사이에 대사가 들어가는 식이 많은데 나 이런거 너무 좋아해서 기절하면서 보는중
하 ...
존나아름답다진짜
개고트함 감동적
정신잃음
“우리가 이런 거 주고받아야 할 사이는 아닌 거 같은데.”
“……카이넬.”
“아니어보려고.”
1권
어떻게이럴수가?
너무감동적이다
이모든연출과문장이
야진짜죽인다 미친 내가 북부대공섭남보고 존나 방황하면서 섧게 운 보람이 있다 미친 이거지예
카이넬은 제 모든 복잡한 상황과 심경을 축약했다.
“그걸 왜.”
“설마 내외하시나요?”
“…….”
이제 카이넬은 정말로 입을 다물어버렸다. 하여튼 잘못도 없이 잘못을 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데는 도가 튼 아가씨였다.
“……내가 있다 쳐. 그럼 뭐 하려고?”
“결혼 안 해요?”
1권
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여주너무좋음;
“그럴 리가요. 대주교님은 이르샤 여신의 대리인이고 신께선 공평하시며, 신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니까요.”
“…….”
“저희 어머니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지 않은 것이 문제겠지만.”
신을 부르며 성호를 긋던 그녀의 손이 자작부인을 입에 담으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닷새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가 대주교님을 매수하는 데.”
“……신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다면서.”
“대주교님은 사람이니까요.”
1권
아니진짜 대사를 어케 일케 써 ㅁㅊ 존잘오브존잘이심..
……아니, 어디 모르는 것이 그 하나뿐일까.
며칠 전부터 꽉 차버린 머릿속이 이제는 완전히 엉켜 버렸다. 왜 그날 그렇게 숨이 다 비릿해질 만큼 달려 타티아나를 데리러 갔는지, 왜 제 손으로 제집에 데려다 놓고도 확인하는 것조차 불안했는지, 왜 제게 미안하다는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는지, 스스로도 모르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봐야 겨우 못 가져본 시계에 불과한 여자에게.
1권
엄마진짜어케이러냐고요
정말로, 타티아나 여신님이, 결혼이란 걸 하신단 말인가.
그것도 저희 단장님과.
“나, 난 매해 나오는 엽서도 다 샀다고. 카르티엔 가문의 호텔에서만 나눠주는 달력도 받으러 다녔단 말이야. 그 비싼 데를, 타, 타티아나 님 초상화 한 장 받아보려고.”
“난 보석상 개점할 때.”
1권
아시발 이와중에 야무지게 개그까지
ㅠㅠㅠㅜ
전작중에 로코같은거 잇으신거같던데 나중에봐야지
‘어쩌라구요. 어차피 당신은 날 원하는걸.’
1권
하...개맛집이다진짜
난 북부대공을 찾아서 들어왓눈데 갑자기 유사 맞짝사랑을 말아주신다
그저 압도적 감사...
아니진짜이거 의도치않게 묘하게 머슴이랑 아가씨같은 (ㅅㅂㅋㅋㅋ) 느낌 잇어서 존나 개흥미진진하게 봄 아 ㅠ
“카이넬 당신은 모를 거예요.”
“뭐가?”
“이제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 생겨버린 기분이요.”
“…….”
“정말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러면 너무…… 음. 꼭 놀리는 것 같기도 하고 자고 일어나면 꿈일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딱 오늘까지만이에요. 하루만 더 자고 일어나면 다시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아질 테니까 당신도 너무 그렇게 볼 것 없어요.”
타티아나는 다짐처럼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스르르 눈을 감았다. 내일 눈뜨면 꼭 괜찮아질 거라고, 몇 번을 더 중얼거린 입술도 곧 잠잠해졌다. 그녀가 완전히 잠이 들었다 싶자 카이넬도 천천히 굽혔던 무릎을 폈다. 정작 제가 그녀에게 보냈던 금은보화 궤짝에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으면서, 그는 타티아나만큼이나 심란한 눈을 내리깔았다.
“……안 될 텐데. 그렇게 쉽게.”
2권
아니이거 별생각없이 읽고 넘겻는데 ㅁㅊ 카이넬한테 타티아나가 그런거잔아 내것이 아니라고 포기했는데 갖게된거 🥹🥹🥹🥹 ㅆㅂ 🥹🥹 그래서 그렇게쉽게안될거라고🥹🥹🥹🥹
이자식 없는데 질렀어
황태자랑..뭐지..짐작도x
카이넬을 앞질러 마차에서 내려선 타티아나가 일부러 두 팔을 뻗어 입구를 잡으며 그를 막았다. 대륙을 주름잡던 사신에게 이 정도 방해가 먹힐 리야 없겠지만, 적어도 그는 자신을 밀쳐낼 수 있는 남자가 아니다.
“……정말 괜찮겠어?”
“뭐가요?”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거야. 당신이 뭘 생각하든.”
역시 그녀에게는 손끝 하나 함부로 대지 못하는 카이넬의 미간에 힘이 들어갔다. 지금껏 제가 이 세상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아왔는지, 그것을 다시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설령 쉬운 일이라 해도 제 입으로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세상에 단 하나, 이 여자에게만은.
2권
이 파트가 총체적으로 ㅈㄴ 좋다
여기 모녀관계 정말 대박이군..
“……그 소리는, 내 딸의 말을 못 믿겠다는 건가?”
네가, 감히.
벽난로를 앞에 뒀지만 한 점도 데워지지 않는 싸늘한 목소리가 은행장에게 날아들었다. 블라우스의 목깃을 여민 사파이어 브로치가 푸르게 빛났다.
“타티아나는 거짓말 따윈 하지 않아. 그 앤 나와는 다른 타고난 귀족이거든.”
2권
진짜 ㅈㄴ 묘함..
갈수록 마음에 드는 소리만 하는 그녀에게, 차마 껄껄 웃으며 사과할 수도 없다.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랬다간 최소 한 달은 저 여왕님 방에 발도 들이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건 안 되지. 안 그래도 두 번인데.’
2권
아이런미친넘
아니근데 진짜 웃김.. 타티아나를 어떤여자라고 보고잇는거임 그러면서도 사랑하는거야??? (이해함) 걍 .. 재밋다 이 머슴과 아가씨의 관계성이 ..
“그러면 더 대단한 거 아니야? 어떻게 그런 재산을 알아보지? 역시 대신전에서 타고난 팔자라고 예언했던 게 딱 맞았나 봐.”
2권
대신전에서 사주팔자를 봐주는 거대한 k-세계관
머야??? 설마 인외?????
“정말 날 여름으로 데려가줄 건가요? 정말이죠?”
“응.”
3권
별거 아닌 대사인데.. 좋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내 어머니만 쳐다보는지 몰라요?”
“타티아나.”
“보고 배우려고.”
“…….”
“우리를 어찌 대해야 할지.”
3권
크...진짜조음
그것으로 끝났다. 간단한 인사라기엔 지나치게 의미심장한, 훗날 ‘억지로 쥐어짜되 예의만은 지켜야 하는 안부’의 표본이 되어 길이길이 남을 오늘의 인사말은 카르티엔 자작부인의 매끄럽고 살기 어린 웃음과 함께 지나가버렸다.
3권
이런 묘사 꽤 자주나오는데 진짜 컨?셉적으로 좋음... 교과서적인 ~ 표본 ~ 이런묘사... 넘조아
임출육의 굴레를 피해가지못했써
.
아니 ㅆㅂ 실화야?
ㅈㅣㄴ짜 상상도못함 ㅁㅌ
“증오하는 건 저 하나로 족하지 않습니까. 더는 타티아나에게 어떤 상처도 주지 마십시오.”
“하, 그래놓고 내 딸을 못 믿는다고?”
“그야 당연한 일 아닙니까.”
신경을 긁듯 커다란 비웃음에도 카이넬은 담담했다.
“저는 아직도 타티아나가 제 곁에서 눈을 뜨고 감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그 여자가 제게 하는 모든 말이 꿈같고 허황되지요.”
“자네 지금,”
“아마 함께하는 한평생을 그리 살겠지요.”
3권
“약속해.”
사람이 사람을 싫어한다는 것이 이보다 더 확실할 수는 없었다. 거기에 그 싫어하는 이를 붙잡고 매달려야 하는 마음 역시 이보다 더 처절할 수 없었다.
“내 딸 하나면 족하다고. 더 이상은 바라지 않겠다고.”
3권
하...세상아..... ㅆ바...
와 설마
“그 여자가 없으면. 나는…….”
“단장님.”
“……안 돼.”
나는 안 된다고.
3권
옘병 맞나보네
라리사 캐릭터가 진짜 좋다 개취
수많은 로판 모녀지간을 봐왔지만 또 색다르고 캐릭터자체도 좋음..
내딸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 의 변주긴 한데
걍 캐릭터 메이킹이 좋아서 그런가
“그럼 그놈밖에 더 있을까.”
“…….”
“감히 내 딸을, 내 타티아나를 그런 식으로 데려갈 수 있을 겁 없는 인간이 그놈 말고 있을 리가!”
4권(完)
“말해 뭐 해. 당연한 거 아닌가.”
“…….”
저 같은 여자에게 뭐 숭고한 뜻이 있겠냐며, 자작부인은 천천히 걸어갔다. 이럴 때 늘 찾던 담배 대신, 조금 전 제가 내려둔 물건을 집어 들었다.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여신의 날개 조각을 부서져라 틀어쥔 손이 떨리고 있었다.
“……난 내 딸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4권(完)
“다들 돌아가. 내 집에서 울음소리 따위 용납하지 않으니까.”
“어, 어떻게 그래요! 티아라가 언제 다시 깨어날 줄 알고,”
“티아라가 깨어났을 때 눈물 한 방울이라도 비친다면, 용서하지 않을 거란다.”
“…….”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할 자신이 있는 사람만 남아. 내일도 모레도 평생 이렇게 평안히 눈을 뜨고 감을 수 있을 것처럼 굴란 말이야!”
4권(完)
진짜좋다 죽을때 죽더라도 보내줘야할때 보내주더라도 고개 빳빳하게 들고 절대 안 숙이겠다는 그 자존심과 고집이...
하 ㅆㅂ 회사에서 눈물참기챌린지하는중 어머니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날 때도, 조급할 때도, 기쁘고 슬플 때도, 정말로 할 수 있는 것이 이뿐이었다. 자그마치 딸이 다섯이나 되는데, 엄마 노릇은 어찌하는 건지 기억나질 않았다. 남들은 안아주고 어른다는데, 저는 딱히 그래본 적이 없으니.
그럼에도 후회하냐면, 그건 아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정말이지 다행 아닌가. 그리하여 제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 지켜낼 수 있다면 감사할 따름이었다.
4권(完)
하.............
“당신이 날 살게 했잖아.”
여신이든 타티아나에게든, 하려던 말은 같았다. 새벽녘 그녀의 곁에서 일어나던 순간처럼 잠겨 있던 카이넬의 목소리가 점차 심연으로 가라앉았다.
"날 살려줬으면 책임을 져야지.”
4권(完)
..... . .
“……내게 세상 전부는 언제나 내 딸 하나였어.”
4권(完)
죄송한데 이거 회사에서 보면 안될것같습니다
아존나미치겟음... 계속되는눈물참기챌린지
울어!
ㄴ네
“아네시아. 당신이 원한다면 당장 그 남자를 잡아 오겠소. 세상 어디로 도망갔든 찾아다 당신 앞에 세워줄 테니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시오. 날이 밝는 대로 내 실수였다며 자작부인을 뵙고서 파혼을 청하고, 모든 수를 동원해 그대의 명예를 지켜주겠소.”
4권(完)
작가님!!!!!!!!
제발그만울리세요 ㅅㅂ미치겟어진짜
20년을 헛된 희망 하나로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외줄을 타온 어머니나, 다른 남자와 도망가려는 여자에게 무릎을 꿇었던 남편이나, 제 언니를 위해 본인의 평생을 걸어버린 동생이나, 제 부인을 살리고자 죽음의 길을 떠나는 남자나, 그녀에게 그 의미는 모두 하나였다.
“……저런 게 사랑이 아니면 뭐겠니.”
4권(完)
존나아름다운이야기야진짜
사랑의이야기
“내가 왔어.”
4권(完)
하... 진짜 이런 캐들 너무 좋다
널 살릴 수만 있다면 난 지옥에 가도 좋아 설령 네가 나를 증오하게 될지라도...st
그어머니에 그딸이고 그아버지에 그아들이라니
그렇게 둘이 만나서 이렇게 됐다니
“부디 전하께서 카이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그리하여 다시는, 이 남자가 이런 그림 같은 거…… 그리지 않게 해주세요.”
4권(完)
으아아아악!!!!!!!!!!!!!!!!
이건 과했다 (존나
따져 물을 대상이 이르샤 여신인지 타티아나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다. 어차피 닿을 수 없기로는 그 여자가 그 여자.
4권(完)
와 살다살다 이런 신성모독은 처음봄
내게 여름은 당신이었다고.
언제나 그래왔다고.
4권(完)
오...이컨셉조앗다...
“그게 다인가?”
“아뇨. 아직 한 가지 더 남았대요.”
다행히 제겐 그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그 어느 순간에도 원하는 것을 모두 내려주시는 이르샤 여신의 은혜 속에, 타티아나의 속삭이는 듯한 음성이 새침해졌다.
“아빠가 엄마를 티아라라고 불러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4권(完)
진짜 끝까지 예상 못한 문장들인데 좋다
“당신을 사랑해.”
4권(完)
다읽엇어...
정말조은이야기엿어
중간부턴 약간 장르?주제?가 바뀌는 느낌이라 으응?했는데 필력이 워낙 좋으셔서 납득하고 후루룩 달렷음... 사실 작품 설정 자체는 막 새롭고 참신하고 그런건 아닌데 진짜 필력갑... (개취포함...)
남주여주도 막 내가 좋아서 미치는 타입도 아닌데도 (따지자면 오히려 여주 엄마 라리사쪽이 취향;) 걍... 필력이 모든걸 압살하여...
암튼 재밋엇다
남녀간의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과 자애에 대한 이야기...
외전에서는 얼음과백야의나라를 떠나서 진짜 여름을만나러가는가
읽어볼까하다가 외전안읽기파가 승리... (이러다나중에읽을지도)
암튼조앗어
행복한독서엿다
작품 소개
돈과 미모의 상징, 제국 최고의 신붓감 타티아나 카르티엔.
절대권력 어머니와 아름다운 네 언니들의 넘치는 사랑에 부러울 것 없는 그녀에게 남은 것은 공작부인의 자리뿐.
드디어 인생에 정점을 찍을 약혼 발표를 앞두고 날벼락이 떨어졌다!
“쉬잇, 공작님. 그러다 아름다운 약혼녀께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흥. 그 인형이야 제 엄마 품에 안겨선 내밀어지는 보석만 하나씩 걸쳐보기만 해도 하루가 다 가고도 남을걸.”
믿었던 약혼자의 배신에 절망도 잠시, 이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며칠만 좀 참지, 멍청하게 그걸 들킬 건 또 뭐람.”
내 편이라 믿었던 가족 모두가 내 약혼자의 본성을 알고 있었다니.
이대로는 절대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타티아나의 엄포에 그녀를 가장 애지중지했던 어머니가 제일 먼저 등을 돌렸다.
“일주일 후란다. 황궁에서 승전 축하 연회가 열린다는구나. 좋은 날 좋은 소식 하나쯤 더 발표하면 얼마나 잘 어울리겠니.”
“……싫다면요?”
“글쎄. 싫다면 이 집에서 나가야겠지.”
“…….”
“물론 내가 준 것들은 전부 놓아두고.”
남은 시간은 일주일.
그사이에 남편감을 구하지 못하면 맨몸으로 거리에 내쫓기게 생겼다.
하지만 제게 그토록 절절하게 매달리던 신랑감들은 하나같이 제 어머니의 눈치만 볼 뿐이고…….
이대로 끝인가 싶은 순간 떠오른 마지막 한 사람!
세상의 온갖 멸시를 받던 사생아 출신 용병에서 3년 만에 프레이야의 전쟁 영웅으로 돌아온 붉은 눈의 사신, 카이넬 타운센트.
“그래. 한때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 이거야 당신 잘난 어머니 덕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일이고.”
“……카이넬. 그때의 일은.”
“착각하지 마. 그때 내가 원했던 건 당신이 아니라 당신 몸이었으니.”
“잘됐네요. 그나마 제가 가진 걸 원하셔서.”
막다른 골목, 밑져야 본전.
이 험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악마의 손이라도 잡아야만 한다.
하루아침에 사교계의 여왕에서 나락으로 추락한 그녀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옥 속에 사는 남자의 계약결혼.
시작부터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시작부터 막막한 건 왜일까.
“타티아나 카르티엔. 당신은 이제 누가 뭐래도 타운센트 부인이야. 날 먼저 찾아와 혼인을 청했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지금 와 후회한다고 해도 돌이킬 방법 따윈 없으니 꿈 깨.”
돈 없다면서, 무심하다면서, 나 안 좋아한다면서.
갈수록 하나하나 알게 되는 그 남자의 진심과 비밀, 그리고 그 이상의 감정들.
다시는 누구도 믿지 않겠다 결심했는데, 순전히 계약결혼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가슴이 뛰어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