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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거위 24-02-07 00:13 73
2024.02.06 ~ (재독)

타래 작성일 :

거위

작품 소개

3,000m 아래 해저기지에
입사한 지 닷새 만에 물이 샌다고?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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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등 외전 보는 친구들 너무즐거워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시 도전해봅니다 (머임
원래 100화 언저리까진 읽엇엇는데 오래전이라 걍 기억되살릴겸 첨부터...

거위

  심해는 수심에서 200m 아래를 가리킨다. 우리는 얼마나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까.
1권

거위

  “수혁이가 좀 거칠게 운전을 하지요.”
  헬기 운전을 하던 사람을 말하는 것 같았다. 이름도 몰랐는데 이제 수혁이란 놈은 나의 적이다.

1권
아 걍 이런게 너무웃김

거위

  이게 무슨 소린가 하면, 이제 멸치도 해양 보호 생물이기 때문에 잡을 수도, 가공할 수도, 유통할 수도, 보관할 수도 없다.
1권
여기 첨읽을때 그럼 잔치국수 육수는 뭘로내냐고 고함(아님)쳣던기억남
와중에 이거 비문이네 아

거위

  인류가 이제 해산물을 섭취하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시체와 쓰레기만 만드는 우주개발을 돈 먹는 하마로 판단했다. 마지막 우주 항해사 3명을 귀국시킨 후로는 각국은 공식적으로 우주개발을 포기했다.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지구를 버리고 극소수의 인간들만 새로운 행성에서 살아남겠다는 그 원대하고도 저열한 생각을 마침내 그만둔 것이다. 그 대신 국민들을 쥐어짜 만들어낸 돈을 전부 해저기지 개발에 퍼부었다.
1권
다음작품 우주sf내주시면재밋겟다 (joke

거위

아니근데진심 해저 3000m에 기지 어케지음 ... 약간 상상도안감..

거위

  ……우리나라가 그만한 돈이 있었나? 1조면 도대체 얼마야. 지금 생각해보니 우주개발보다 해저기지에 예산을 더 많이 퍼부었기에 우주의 무인 탐사든 유인 탐사든 간에 한참 미뤄질 거라고,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 우주 관련 연구가 뒤처지면 어쩔 거냐는 신문기사를 얼핏 본 거 같긴 한데.
1권
무현씨
저희는지금 100억도 없대요

거위

  교회에는 친구랑 과자 얻어먹으러 다니면서 얻어배운 몇 구절만 기억하고 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돌을 던져라. 뭐 이런 거.
1권
아 ㅅㅂ
돌을 던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위

  예약페이지로 돌아가자, 내일 오는 환자는 엘리엇의 말대로 한 명이었다. 유금이.
1권
가장 용감한 분

거위

  “저도 몇몇 나라가 발작하는 꼴을 보고 싶었어요. 그때 하필 중국 애들이랑 일본 애들이 태권도가 지네 나라 거라고 개소리를 해대던 시기라 신 팀장이 그 성질머리를 못 참아 섬 이름을 태권도라고 지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말려서 대한도로 지었죠.”
1권
아진짜존내웃김 태권도 ㅇㅈㄹ

거위

  그 말을 듣자니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나는 신 팀장을 인내심이라고는 없는 하얀 말티즈 같은 강아지로 생각하다가 곧 고개를 두 번 저어 생각을 털어냈다.
1권

거위

  스케일링해본 적이 없다던 그는 스케일링 도중에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끌어안고 있던 불쌍한 주황 고래 노을이를 터질 듯이 쥐어짜 댔다. 그리곤 180이 넘는 몸을 구워지는 오징어마냥 비틀더니, 아랫니를 시작하기 전에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면서 나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진료가 덜 끝났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답이 없었다.

1권
나진짜 연코랄씨 개그코드 미치겟음

거위

이때까진 즐거웠지
갑자기 웃다 안웃음

거위

  많이 힘드셨나 보군요. 아프실 텐데 지금까지 잘 참으셨습니다. 사람을 상대로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이들은 서비스직이 된다.
1권

거위

  나는 실실 웃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고개를 저었다.
1권
무현씨 N이에요? (엠벼지랄시작

거위

온다

거위

  제4해저기지 자체는 커다란 십자 모양의 형태를 하고 있다.
1권

거위

  “여자는 살다 보면 여러 가지로 주먹 쓸 일이 생겨서요.”
  그렇군.

1권

거위

  “방금 일어난 일 말이에요. 신 팀장님은 몰랐으면 해요.”
  팀장이 팀원 인사평가를 하나? 아님 신해량이 주먹질로 처리해야 하는 상대를 백애영이 미리 해치웠다던가.
  “왜…… 그런가요? 아무것도 몰라서 묻는 겁니다.”
  “신 팀장님께 걱정을 안 끼치고 싶어요. 여린 분이라.”
  “……그.”

1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위

  맨발을 적시는 바닷물의 온도가 차가웠다. 그다음에야 짠내를 맡았는데, 나는 즉시 방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설마 방문이 닫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느리게 문은 바로 닫혔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젖은 발을 이불에 닦아내고 목이 긴 양말과 바닥이 제일 단단한 등산화를 신었다. 그리고 동생이 입사선물로 사준 방수 배낭 안에는 언젠가 야영을 하러 가겠다고 샀지만 전혀 쓰지 않은 손전등 하나가 들어있었다.

1권
여기 처음읽을때도 생각했는데 묘사 개침착해서 더 소름끼침 ㅜ

거위

  키애애애애옹! [위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긴급상황입니다!] 고양이의 낮은 울음소리와 긴급 알람 소리가 같이 울리자 귀가 찢어지는 것 같았다. 유금이가 고양이를 보며 말했다.
  “러시안 블루인데요.”

1권
우리 벼리는 언제쯤 야옹하고 울지 맨날 꾸르륵만 해서

거위

  나는 얼굴을 보자마자 말을 잃었다. 옅은 금발에 턱이 다부진 블라디미르도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종류가 다른 잘생김이었다. 물에 젖은 머리카락 몇 가닥이 매끈한 이마를 반쯤 덮고 있었는데, 검은 머리카락으로 이마를 반 이상 가렸음에도 보자마자 넋이 나갈 정도로 훤칠하게 생겼다.
1권
진심 또봐도 어이업슴 무현씨 그럴때가아니라고요
아개웃기네진짜

거위

거위

  상대가 다가올수록 더 자세히 보인 얼굴은 두상이랑 턱이 특히 놀라웠다. 마치 다음 세대를 위해 남겨둬야 할 소중한 샘플 같은 귀한 황금비율이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한번 훑은 남자가 말했다.
  “신해량입니다. 다친 곳은 없습니까?”
  꽤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야…… 입술이랑 이빨도 잘생겼어. 이런 미친. 어떻게 이렇게 신은 불공평하지?

1권

아니이거 타이핑해서 백업하려니까 더 황당함 이런걸 손으로 치고계셧다는건가요그러니까?

거위

  “깨워준 거 고마워. 팀을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하지.”
  블라디미르가 말했다. 나는 대놓고 눈앞에서 거창하게 들리는 감사 인사에 좀 쑥스러웠다.
  “아. 뭘요. ……누구나 다 했을 겁니다.”
  쑥스럽다는 듯이 말하자 블라디미르가 단칼에 내 말을 잘랐다.
  “나는 안 했을 거야.”
  “…….”
  “그러니 고마워하는 거야.”

1권

거위

6키로짜리 러시안블루... 뚱쭝하겟는걸
귀여워

거위

이제보니 엔지니어 왜 죄다 백호동에와잇지
이거이유나오나?
내가 그전에 멈춘건가??

거위

  몇 초 후, 신해량이 엔지니어 다팀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말했다.
  “지금 주작동에 갇혔다는 사람은 한국인입니다.”

1권
아아 . . .
이제보니까..그래서..

거위

  “그…… 아몬드 잔뜩 든 쿠키.”
  “그런 게 있었어요? 금이 씨 드셔보셨나요?”

1권
아망디오쇼콜라아님?
맛잇겟따

거위

  [불 속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불멸의 생물. 주작.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 우리의 연구는 인류의 지속을 목적으로 한다.]
1권

거위

  “의사 선생님 왜 바닷물을 다 드시고 계십니까?”
  “먹어서 없애려- 웨액!”

1권
진짜 이거 어디가서 못먹는 맛입니다
시리어스하다 갑자기 개그

거위

  “선생님. 다친 곳은 없습니까?”
  나한테 말하는 것 같아서 누운 채로 신해량을 쳐다보았다. 바닷물 때문에 옷이 푹 젖어서 일어날 힘도 없었다. 누워서 옷가지의 물을 죽죽 짜면서 대답했다.
  “마음이 다쳤어요.”
  “멀쩡하군요.”

1권
하 ㅅㅂ ㅋㅋㅋㅋㅋㅋ #제발요

거위

  가방을 열자 고양이는 가만히 있다가 가방을 여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좁은 곳이 좋은 건지 가만히 배낭 속에 있었고, 나는 귀여운 주둥이를 쳐다보다가 그대로 배낭 지퍼를 다시 잠갔다. 얌전하네. 배낭에 넣을 때의 흉포한 모습과는 달리 숨소리조차 없었다. 고양이는 원래 이런가?

1권

거위

  정확히는 배낭에 고양이가 들어있어서 최소한 6kg이었다. 신해량은 아무렇지 않게 그 배낭을 한 손으로 들고는 등에 멨다. 그리곤 내게 들릴 정도로만 말했다.
  “선생님의 애완동물입니까?”
  짐승 냄새가 납니다. 라는 말에 나는 어이가 없어서 허허 웃었다. 코도 좋지.

1권
ㅅㅂ고양이는 어지간해선 냄새안나는데
다른게아니라 이게 탈인간급아니냐
탈인간급후각 신해량;

거위

  “일하다 부득이하게 알게 된 건데, 다른 팀에 신해량 씨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이 좀 있던데요.”
  신해량이 처음으로 송곳니를 드러내며 미소 지었다.
  “그건 마음에 드는군요.”

1권

거위

  말이 턱 하니 막히는 것 같았다. 정중한 질문을 들으면서 생각했다. 왜 이런 미친놈들은 목소리마저 좋은 걸까. 미친놈들이 살아남기 위한 인류 진화 방법 중에는 구강구조의 변화도 있는 건가.
1권

거위

  “가진 건 이게 끝입니다.”
  신해량이 주머니를 뒤지더니만 중앙동 들어서기 전에 내가 나눠 준 무설탕 포도 사탕을 내 손바닥 위에 살며시 올려놓았다. 허허허. 헛웃음만 나왔다. 다시 그 손바닥에 짝 소리가 나게 치며 포도 사탕을 다시 넘겨주었다.

1권
뭐하묘

거위

아이거 여기서나왓엇네

거위

  기다리는 동안 나는 배낭을 열어 고양이부터 확인했다. 땡그랗게 커진 눈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냐고 묻는 거 같았다.
2권

거위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인간이 지금 고양이랑 뱀을 등에 업고 있어요? 마음에 안 드는 상황과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바닥으로 끌어내리려 하지 말아요. 올라갈 생각을 해요!”
2권

거위

  내가 생리대를 몇 개 뜯어오자, 신해량이 무릎에다 조심스레 붙이고는 그 위를 수건과 길게 찢어진 담요로 둘둘 두르기 시작했다.
2권
이부분 첨볼때 진짜 충격(++)이었는데 ..

거위

패닉상태 묘사 너무 덤덤해서 진짜

거위

  “그린란드 상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척추동물이지. 인간도 척추동물이야!”
  남자의 개소리 한마디에 해양생물학자인 유금이가 혈압 올라 죽어 버리겠다는 표정이 되었다.

2권
#ㄹㅇ

거위

  “저런 놈들과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신해량과 서지혁, 백애영과도 같이 있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기분상으로는 하루종일 방구석에 처박혀 토하고 누워있고 싶었지만, 차마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2권

거위

  당장이라도 총 쏘는 법을 가르치겠다. 어쩌면 둘에게 엄청난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저 사람은 저도 모르게 내츄럴킬러적인 재능이 있어서 치과의사를 하는 거 아니겠냐. 드릴로 사람 이를 조지는 건 보통의 정신머리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루 내내 남의 입안만 보고 사는데 제정신이겠느냐. (하하하! 난 이 부분에서 웃음을 터트렸다.)
2권
하 서지혁같은애들 왜케좋지

거위

  서지혁이 꼰대처럼 말했다. 모병제가 되니까 이게 문제야. 아주.
2권
저희 이번에 이ㅈH명 당선돼서 모병제하는거 맞지요? 저 급합니다 모병제필요한아들도하나잇어가지고

거위

  나는 이제 고양이 넣는 가방이 되어 버린 가방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털이 엄청나게 부드러웠다.
2권
와중에 즐기고계시네

거위

하지만부드러웠죠?

거위

  나와 서지혁, 신해량 셋은 한 팀이 되어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내가 계단 안쪽을 걸으면서 느낀 건데, 장점과 단점이 각각 있었다. 우선 장점은 계단 제일 바깥쪽보다는 그래도 덜 움직여도 된다는 점인데, 단점은 내 옆에 난간이 없다는 거였고 그래서 계단을 밟는지 허공을 밟는지 몰라서 잘 걸어야 했다.
2권
이거정말 첨읽을때도 생각햇지만 너무 무서움 ㅁㅊ.. 나 약간 이런 안전과?민증 잇어서 난간없는계단. 이런거무서어 ;

거위

  다리를 펴고 쉬다가 고양이가 내 발목 옆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그거 때문에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했다. 화들짝 놀랐는데 고양이는 바람처럼 내게서 멀어지더니 가만히 바닥에 누운 신해량의 등에 올라가 앉았다. 치워줘야 하나? 생각했는데 신해량이 몸을 일으키자 고양이가 알아서 바닥에 내려앉았다.
2권
벼리는 사람 등에 안올라가서 안타깝게도 올릴사진이없다

거위

  서지혁이 내 질문에 고개를 붕붕 저었다.
  “여기 연구원들은 심해 해파리가 오른발을 잘 쓰는지 왼발을 더 잘 쓰는지, 뭘 먹고 살고 언제 똥 싸는지 같은 걸 연구하는 변태 같은 놈들이라구요. 그런데 상어 두개골 모양을 보고 구분할만한 인간도 있지 않겠습니까? 금이 씨!”
  서지혁이 어둠 속으로 변태의 이름을 던지자 어둠이 소리를 빽 질렀다.

2권
변태의 이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위

  “혹시 요 5일간 누군가가 당신에게 대가 없는 호의를 베풀거나, 특정인들과의 친목을 위해 접근한 적이 있었습니까?”
  신해량의 질문을 듣자마자 내 머릿속이 한꺼번에 던져버린 실타래들처럼 얽히기 시작했다. 아니 나는 여기 새로 온 신입인데. 누군가가 내게 호의나 친절을 베풀면 나 역시 새로운 사회에 영입되기 위해 그걸 돌려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게 인간이 사는 방법인데.

2권
이부분 참......

거위

  바닥을 향해 가는 건 천장을 향해 가는 것보다 언제나 쉬웠다. 늘 내가 있던 자리에서 더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살아왔는데, 정말 말 그대로 온 힘을 다해 그 자리에서 벗어나 올라가려니 힘들어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래. 끝이 나겠지.
2권

거위

씬 이사람도 N이여;

거위

  “……여기선 생각을 좀 덜해도 되겠군요. 저도 계단 생각밖에 안 납니다.”
  내가 팔로 서지혁의 넓은 등을 넘어서 손가락으로만 신해량의 어깨를 격려하듯 두드렸다.

2권

거위

  “저는 우리 팀에서 제일 이쁜 게 지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지현이라고 그 우리 팀에 제일 이쁘고 성격도 좋은 애가 있어요. 근데 월드 와이드한 눈깔로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되나 봅니다. 백애영이 제일 인기가 있더라구요.”
2권
사랑에미친남성 (++)

거위

- 240215 / 240606 백업 완

이건진짜언젠가읽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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