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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그 기억의 끝에
거위 24-12-29 23:32 6
2024.10.31 ~ 2024.11.03

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거위

작품 소개

무너지는 가세를 바로잡기 위해 우성 알파인 권이도와 결혼하게 된 정세진.
냉혈한으로 소문난 그와의 첫 만남은 나쁘지 않았다.

“권이도입니다. 그쪽은…… 정세진 씨?”

예의 바른 행동에 존댓말, 거기다 세심한 배려까지.
최악이리라 생각했던 결혼 생활이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순간,
세진은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아침을 안 먹었을 것 같아서 정세진 씨가 좋아하는 요리로 준비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내 입맛을 어떻게 알지?

식성부터 취향, 거기다 옷 사이즈까지.
세진조차 몰랐던 것들을 권이도는 아무렇지 않게 알고 있고.
심지어는 갑자기 찾아온 히트 사이클조차 능숙하게 대응하는데…….

“세진아.”
“…….”
“충동질하지 마.”

‘그’ 권이도가 이상하다.

다정하고 상냥한 태도는 마치 연인을 대하는 것처럼 사랑스러웠다.

거위

  ‘부럽다, 나도 특이 형질 되고 싶어.’
  내가 노력해 이룬 모든 건 결국 특이 형질이기에 얻어 낸 무언가로 변질됐다. 물론 근거 없는 평가는 아니었다. 특이 형질이 베타보다 월등한 유전자를 가졌다는 건, 이미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었으니까.

2권

잘 보다가 극대노함

거위

  “요즘 늦으시네요.”
  그래서 그냥, 별생각 없이 이야기했다. 특별한 반응을 바란 건 아니었고, 그냥 그게 사실이니까. 일이 얼마나 바쁜지는 궁금했지만, 그걸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단 말이다.
  그런데 한참, 침묵만 흐르던 전화 너머에서 권이도의 나직한 음성이 들렸다.
  -……지금 갈게.

2권
사실 더 앞에 발췌했던거 있었는데 이거 이중첩자 생각나서...
하 나 이런 전화통화씬좋아하나? 진심 생각도해본적없는데

거위

  오랜만에 온실 테이블에 차가 준비됐다. 늘 꽃자였지만, 이번엔 권혜율을 신경 쓴 탓인지 딸기를 넣어 달게 만든 과일 차가 올라왔다. 함께 차려진 부드러운 버터 쿠키 역시, 어린아이의 입맛을 고려한 메뉴였다.
3권
식단하는사람앞에서 디저트먹지마세요 (joke

거위

진짜 나중에 뭐 말하려고 그러지 지난시간선의 나를 용서해달라 이런거아니야?

거위

  누군가에게 반하는 이유는 간혹 아주 보잘것없곤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작스럽게 뇌리에 남아버린 특별함. 내 경우엔 그게 고작 웃는 얼굴이었다.
  아니, 반했다고 표현하면 안 될지도 몰랐다. 나한테는 보여 주지 않는 표정, 태어나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애정 어린 눈빛. 그러한 것들을 나 또한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갈망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막연히 바라던 애정이 정말 실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4권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온전한 사랑을 받아 봤으면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 누군가 방법을 알려 주길 바랐다.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너그럽게 넘어가 주길. 그리고 이번엔 버림받지 않는 삶을 살길.
  “내 앞에서 영영 사라질 거 아니잖아요.”
  마지막 말은 혼잣말처럼 조그맣게 나왔다. 그런 내게 권이도는 더할 나위 없이 차분히 대답했다.
  “……네가 그걸 원하면.”
  “…….”
  “그렇게 해야지.”

  “내가…….”
  “…….”
  “너랑 가족이 되고 싶은데.”

5권(完)
어쩌다보니..다읽어버렷군..

거위

회귀후회공의 정석 오브 정석인데 그걸 좋은 필력으로 패키지를 잘만드심... 무령의혼때는 재미없어서 1권도덜보고말앗는데 필력이 느셧나 (근데 별로 연차차이도 안나는데 걍 사건물보다 감정선위주 글이 더 맞으시는걸지도)
암튼.꽤괜... ㄱㅊ앗음...

거위

른은 진짜 전형적인 능력있지만 사랑받지 못한 애정결핍 수인데 ... 진짜 전형오브전형, 절대로 미움받을 수 없는 캐릭터로 디자인됨 그리고 공은 부와 미모 그리고 꽤나 온건한 가족관계까지 모든걸 다 갖춤 오직 하나 른의 마음만 제외하고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나 가족 이슈 없는 왼이라는게 그나마 좀 특이하다면 특이하달까... (형이 쓰레기인건 가족이슈라기엔좀,,그냥,,씹새끼하나죽엿을뿐이니깐..)
암튼 진짜 모든걸 다 가진 왼이 른에게 후회할 짓을 하고 결국 발밑에 꿇어앉는 ㄹㅇ 발닦개되는 내용, 그 외엔 다른 내용이 전혀 없음, 인데 걍 ㄹㅇ 물흐르듯이 읽혀서 어쩌다보니 다읽음;; 그래도 감정선 묘사 이런건 좋아서 후반부에 른이 왼 ㅈㄴ밀어내기전까진 울먹울먹하면서 보고 그랫슴,,,,,, 암튼,,걍,, 무난하게 ㄱㅊ 우생학만빼고 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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