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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북부 대공가의 새 가정교사
거위 24-09-15 01:42 7
2024.08.24 ~

타래 작성일 :

거위

작품 소개

지방 별장에서 보내던 나날은 평화롭기 그지없었습니다.
봄이 깃들기 전. 황태자비로부터 북부를 호령하는 대공가, 유스벨티어의 가정교사가 되어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승낙하기 쉽지 않았죠.
그와 동시에 저 같은 사람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기려는 점이 참 그녀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심 끝에 승낙했습니다. 마침 북부 여행을 계획하던 참이었거든요.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을 나섰습니다만…. 대공저에 도착하자마자 사건이 터질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황태자가 무엇을 알아 오라고 했지?"
"당신, 정체가 뭐야."

외부인에게 관심이 없다던 대공가의 주인께서 저를 궁금해하십니다.
'고용 계약 조항 제7항, 개인 정보 비공개 및 노출된 비밀 유지'를 강조해야겠습니다.
사실 북부 얼음 산맥에 가는 길목이라 승낙한 건데, 얼음산은 무슨.
북부에는 그냥 여행차 올 걸 그랬나 봐요.
이미 늦은 것 같지만요.

[롭의 일기에서 발췌]

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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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사고 치는 것 빼고 재주라고는 없는 놈이 제 부인의 대단한 인맥을 휘두를 지혜가 있겠습니까? 안목 하나로 사교계 정점을 찍은 쥬드발란 공녀라도 남자 보는 눈만큼은 단춧구멍이네요. 유일신 데우스의 안배는 참으로 공평합니다.”
  고작 자작의 위(位)로 내리는 평은 제국의 황태자에 대한 것치고 불경했으며, 황태자비에 대한 위로는 건조했다. 심지어 신앙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주제에 멋대로 신을 논하는 점은 참으로 북부인다웠다.

  “남편만 빼면 화원의 꽃들이 아주 걸출이지요. 그중에서도 데임의 칭호를 받은 측근 시녀님들께서는 각 방면에서 재능이 출중하시다지요. 아무렴 이 북부 ‘겨울의 심장’에 보내는 사람인데 그 정도 수준에 맞추지 않았겠습니까?”
  “아이들의 준비는 어떻게 되었지?”
  집사장은 네 명의 고귀한 아이들의 현 상황, 즉 준비를 마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음을 보고했다. 그러고는 염려의 한마디를 덧붙였다.

  다만 이마에서 콧잔등까지 날렵하게 밀착된 하얀 가면이 마중 나온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얼굴에 상처라도 있기라도 하단 말인가. 사정이야 어찌 됐든 조사 선상의 인물 중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었다.
  “유스벨티어 대공가에 온 것을 환영하오. 가주인 카이시즈 노울 드 유스벨티어 대공작이오.”
  대공은 귀족의 낯으로 가면을 대신했다.

1권
៖❓ 생각보다 꽤괜이라 정좌하고 앉음

거위

  일곱째는 앞선 항목과 일맥상통한 내용입니다. 교사인 제 개인 정보 비공개 및 노출된 비밀 유지를 약속해 주시길 바랍니다. 결례인 줄 몰라서 가면을 쓰는 게 아닙니다. 이 의미를 깊이 생각해 주시길.
1권
대사 너무 좋다

거위

진도 : 1권 23%~
생각보다 ㄱㅊ아서 놀랏음...
근데 약간 만연체야
로판에 드문 문장타입이라 양날의 검입니다.
저는 좋앗는데 동시에 읽는데 많은 심력을 소모했습니다 문장이 좀 어려워서 여러번 읽어야하는 구간이 잇음...

거위

제목그대로 북부대공남주 × 가정교사여주인데 여주가 좀 비밀이 많음!! 그리고 그 비밀이 천천히 밝혀짐!! 로판은 여주 메인이다보니 여주가 비밀많고 늦게 밝혀지는거 되게 드문데 그런 면에서 참신하고 ㄱㅊ앗다네요
여주가 정령사라는 게 살짝 흥미식음,이긴한데 (왜지?나도모르겟음) 암튼 보기드문 종류의 로판은 맞음 나중에 다시 읽을 의향 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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