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로판라스트 아틀란티스
거위 25-01-04 23:34 7
2024.12.31 ~

타래 작성일 :

거위

작품 소개

이든은 타인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극히 이성적인 지성인이었다.
…시안을 알게 되기 전까진.

군인치고는 지극히 약한 체력, 밥도 새 모이처럼 먹는 데다가 만사 귀찮아 하는 태도,
동면하는 곰처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때우기까지… 뭐 하나 손 안 가는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도 우주선의 의사로 왔으니 의무만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정 박사님은…, 굉장히 다정하고 희생적인 성격인 것 같습니다.”
“제가요?”
“네.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정 박사님 덕분에 의사라는 직종 전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시안의 말에 내내 평정심을 잘 지키고 있던 이든이 불현듯 못내 당혹스러운 얼굴을 했다.
다정하고 희생적인…?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런 평가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되면 크게 경악할 몇몇 지인들의 얼굴이 떠오르자 이든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거위

타래 Link URL

거위

  “방법은 둘 중 하나입니다. 응급처치를 하면서 2시간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바로 배를 열고 수술하거나.”
  “그건 안 돼!”
  시안과 이든의 대화에 바로 끼어들지 못하고 옆에서 눈치만 보고 있던 참모장이 기겁하며 고함을 쳤다. 배를 열다니! 사람의 손보다 천 배는 더 섬세하고 정확하다는 메디컬 캡슐에서 수술을 해도 환자가 다 살아서 나오는 게 아닌데, 경험도 없는 새파란 애송이를 어떻게 믿고!

1권
요즘 하도 사놓은거 실패를 많이해서 냅다 타래부터 안세우고 계속 읽을지 말지 결정되면 세우는데 이거보고 문득 생각이 .. 역시 사람생각 다 똑같다 (SF로판임)

거위

여주가 대한민국 우주군 함장이고 남주가 의사임 일단 키워드로는 마음에들어요

거위

류시안 정이든.. 이름도 잘지으셧네 한국이름이면서 외국이름같기도 하게

거위

  “수술해 주세요, 정 박사님. 부탁합니다.”
  제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는 시안을 바라보며 이든은 왠지 이 장면이 제 마음속 어딘가에 깊숙이 자리 잡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막연한 예감이 결국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1권

거위

목차 컨셉 조은데?

거위

  이번 기회에 군에 남아 있는 비리 문화를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권
✘발 진짜 뭘읽어도 걍 요즘시국으로 회귀당함

거위

  “아, 지금은 전시가 아니잖아요.”
1권
** 짜증나 (ㅠㅠㅋㅋㅋㅋㅋㅋㅋ ㅜㅜ ㅜㅜㅜㅜㅜ

거위

  원래도 군대라는 조직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오늘로써 완전히 정을 뗐다. 권위 의식이라는 건 언젠가 인류가 집단 지성을 이루면 사라지게 될 구시대의 폐단이다. 그렇게 되면 가장 먼저 도태될 직업군이 바로 군인이다.
1권
난..난그냥 4주간 못한 다른여가활동을 좀 해보려고 .....

거위

@:군인콤 나은 수준이 아니라 역으로 알러지 생기기 직전이신듯여 ㅠㅠ

ㅠㅠ
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군인인쪽으로 도망쳐왓는데도
역시도망친곳에낙원은없구나 (오용

거위

  대답이 궁했던 이들이 딴청을 부리며 시선을 피하자, 탁자 위에 놓인 자료를 빠르게 훑어보던 주혁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흡사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유연하면서도 위압적인 몸짓에 회의실 안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왠지 투시도 가능할 것 같은 강렬한 눈빛으로 참석자들을 쭉 둘러보던 주혁이 유일하게 제 시선을 맞받아치는 이든을 보고는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1권
존나 북부대공묘사인데 남주가아니고 여주아빠임

거위

  묘한 분위기를 가진 녀석이네. 저 녀석이 정부에서 간신히 찾아냈다던 유일한 후보인 모양이군. 존스 홉킨스 출신에 우주 비행 훈련 코스까지 밟았다던가. 이력도 이력이지만 눈빛부터가 보통 놈이 아니야. 얌전한 척을 하고는 있어도 기세를 보니 위장인 게 분명하고. 뭐, 군인들 사이에서 혼자 버티려면 어리숙한 것보다는 눈치가 빠삭한 게 낫겠지만.
1권
그니까 장인어른이 사윗감을 보고계신다? (그런상황아님

거위

  참모총장은 와병 중이고, 대통령 비서실에서도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하는 상황. 이 사람들이 팔자 좋게 쌈박질이나 하고 있었던 이유가 있었네.
1권
아진짜짜증나 대통령 비서실이란 말만 봐도 열 존나뻗침 **

거위

  “다만 저는 어떤 경우에도 군인들의 계급이나 배경을 보는 일은 없을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판단 외에 다른 건 일절 염두에 두지 않겠습니다.”
  이쯤에서 마무리를 지을까 하던 이든이 호기로운 한마디를 덧붙였다.
  “사관학교 교수의 아들이 아니라 사령관님의 자제분이라 하더라도 절대 특별 대우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1권
ㅋㅋ존나 다른의미로 특별대우하게될듯

거위

  군인들이 상관을 이렇게 좋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사람은 대체 뭘로 부하들을 사로잡았을까? 성격? 미모? 카리스마?
  “함장님 오셨습니다!”
  커져 가는 호기심 속에서 함장을 맞이한 이든은 재빠르게 한 가지 조건을 제거했다. 일단 미모는 아니고.

1권
호오 ㅋㅋ 과연 계속그렇게생각할수잇을지 ㅋㅋ

거위

  칼 같이 정렬한 대원들에게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이든은,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외양을 가진 시안을 보고는 내심 조금 실망했다. 작은 백팩 하나를 덜렁 메고 등장한 시안은 왜소한 체격에 푸석하고 초췌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관학교 출신으로 소령까지 진급했다기에 어느 정도 탄탄한 이미지를 그리고 있었는데, 뼈밖에 남지 않은 손가락은 그다지 힘을 들이지 않고 부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1권
여주가 약간 ... . .. .
이영도표 빠그라진남캐미 잇음
뭔..뭔말알? (ㅈㄴㅋㅋㅋ
신기하네..개호감

거위

  관상은 과학이라더니. 딱히 이목구비 배열의 문제가 아니다. 이죽거리는 표정을 자주 짓는 사람은 아무리 뛰어난 미모를 타고났어도 나이가 들면 인상이 변하기 마련인데, 이 남자는 애초에 유전자의 혜택도 거의 받질 못했다. 그러니 결과가 참담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1권
ㅅㅂ 욕한마디없이 개깎아내리기

거위

  “제가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사령관님이 어떻게 아십니까?”
  “그래, 너 말 잘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부득부득 함대에 있겠다는 건지 어디 들어나 보자. 사명감도 없고 향상심도 없는 너 같은 녀석이 대체 왜….”
  “그래야 아빠를 보니까!”
  “…뭐?”
  “내가 소령이 되고! 함대사령부 소속으로 있어야! 이렇게 석 달에 한 번이라도 아빠 얼굴을 보니까.”

1권
아좋네
이거되게진짜 남녀반전같은 느낌이 잇다 (미러링x)
여주가 군인이고 가족이슈가 잇고 소설은 남주시점으로 진행됨 ... 매우흥미로움...

거위

  “더도 말고 딱 3시간만 감시망을 뚫을 수 있으면 됩니다. 연방군에서 LL2 포인트를 방어하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에 우리는 울레르 플랫폼을 점령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미리내나 혼리자드의 전력에 조금이라도 구멍을 낼 수 있으면 더 좋고. 연방군은 우리가 궁지에 몰려서 되지도 않는 발악을 한다고 생각하겠지.”
  “네. 함대 순회를 앞두고 루나 기지에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데 마침 오늘 오후에 시간이 빈답니다. 원래는 저희랑 스케줄이 안 맞아서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불카누스호의 일정이 일주일 밀렸습니다. 오늘을 놓치면 올해 안에는 불카누스와 접촉할 기회가 없습니다. 만약 그 안에 설치 명령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본부의 연구소까지 가야 합니다.”
1권
이런거 되게 느좋임 걍 스페이스오페라 소설같애 약간 보르코시건처럼

거위

이거여주왤케..
양웬리같지
아니 ㅅㅂ이게 ㅋㅋ 아니 다르긴한데. 아니 다른데 약간 그 느낌이 잇어 ㅅㅂ 개웃김

거위

  “어차피 엔진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니 추력기나 연료 탱크를 분리하는 건 어떨까요? 그래서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일단 2187EF3와 충돌할 위험은 줄어들 것 같은데요.”
  “그건 안 돼. 제어 시스템이 올 스톱 상태라 그것들을 분리하려면 EVA(Extra-vehicular Activity:선외활동) 작업을 해야 되는데, 이 우주선에 비치된 우주복은 선내 여압복 수준이라 그걸 입고 밖으로 나갈 수는 없어. 5분도 못 버티고 폐에 출혈이 생길 거야.”

1권
진짜 개본격적이시네 너무좋다

거위

  “아! 떨어진다!”
  누군가의 외침에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찬란하게 빛나는 푸른 지구 위로 긴 꼬리를 가진 불빛들이 우박처럼 띄엄띄엄 떨어지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지구에 닿기 직전에 재가 되어 사라질 유성의 마지막 모습은 찬란하고, 지극히 아름답고, 왠지 모르게 조금 안타까웠다.

  1권
우주권에서는 별똥별 꼬리가 안보이지않나? 대기마찰로 생기는거잔아
vs
이정도로 딥하게 세계관설정 및 조사를 한 작가님이 이런 초보적인걸 틀린다고?
상태

거위

아 남주 성깔 개좋은데요

거위

오호 ㅋㅋ 비밀도잇음 ㅋㅋ 개큰호감

거위

  호신술…. 그것도 어릴 때. 글쎄, 손목을 꺾는 스냅을 보니까 보신을 목적으로 배운 게 아니던데. 칼을 든 사람한테 거침없이 손을 내미는 것부터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보면 칼리 아르니스, 아니면 크라브 마가 중 하나를 배운 것 같긴 한데. 이제는 모사드에서나 쓰는 살상 기술을 어린애가 대체 어디서 배웠을까.
1권

거위

  “함장님은 그자가 수상하다는 걸 어떻게 아셨는데요?”
  영상이 종료되자마자 다시 소파에 자리를 잡고 누운 시안은 제게 쏠린 관심을 노골적으로 귀찮아하며 당장이라도 푹 꺼질 것 같은 목소리로 무성의하게 대꾸했다.
  “내 옆을 지나가는데 발소리가 안 나길래.”

1권
ㅆㅂ 군인여주너무좋음

거위


아니시발
군인..
아니..
하... **

거위

아넘재밋는데
올한해를 이런좋은책으로시작하다니 기분이좋습니다 윤석열탄핵

거위

  그리고 드디어 오늘, 채령은 이든이 정말로 신경 쓰는 여자 앞에서는 어떤 얼굴을 하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1권
핰핰핰핰핰핰핰핰핰

거위

작가님 진짜 ㅈㄴ 리스펙트함 SF 가상세계관 뉴스를 이렇게 길고자세하게 쓴다고

거위

아니 ˗ˏˋ 와 ˎˊ˗ 작가님 사건 끌고가눈 솜씨가 예술이네
이분거 다른책 전에 1권사놧다가 시작부터 둘이 부부길래 읽다말앗는데 (ㅈㅅ) ㅈㄴ감동

거위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질병을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환자는 이든이 가장 꺼리는 부류였다.
2권

거위

  “내가 볼 땐 두 사람 사이에 분명히 미묘한 무언가가 있었다고. 그 사람은 거의 확실하고, 너도 평소랑 많이 달라.”
  하. 어처구니가 없는 얼굴로 헛웃음을 터뜨린 시안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는 하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일단 ‘분명히’와 ‘미묘한’은 같은 대상을 동시에 수식할 수 없는 단어다.

2권
분명히 는 있었다고 를 수식하고 미묘한 은 무언가 를 수식하는데 왜 같은 대상이죠 (아닙니다

거위

  “지금 바로 아레스 기지로 가시죠.”
  “아아…, 그런데 제가 지금 실험을 돌려 둔 게 있어서…. 앞으로 이틀은 더 지켜봐야 하는데….”
  “여보, 지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당장 일어나, 어서!”
  “나 이거 반년 동안 한 실험이야!”

2권
** 반년동안했으면 절대포기못하지

거위

  “나는 부모님을 평생 그리워하면서 살았습니다. 엄마는 이제 아무리 그리워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아빠 역시 보고 싶을 때마다 만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연인만큼은 항상 내 옆에 있을 사람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2권
아니 이거 ㄹㅇ 여주 캐디 컨셉 ㅁㅊ네..

거위
스포주의

아직 보지 못한 결정적인 반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게시물을 확인하시겠습니까?

  “그럼 인위적으로는 가능하다는 얘깁니까?”
  “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보균자를 찾아서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그 사람은 바로 사망하지 않고 슈퍼 전파자가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명이 다할 때까지 보균 상태로 머무르지만, 표본이 전혀 없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2권
** 이게 하토풀 보이프렌드엿다니 (스??포)

거위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2권
뭐라구요

거위

진짜냐???
이..이키워드진짜냐???? ???
충격
아니
난 ㄱㅊ은데

거위

  46억년 전. 먼지와 가스, 그리고 수소 분자로 이루어진 수많은 덩어리들이 하나로 뭉쳐 성운이 하나 탄생했다. 수축을 거듭하여 내부의 밀도와 온도를 높인 성운은, 수소 핵융합이 점화되며 스스로 빛과 열을 발산하는 K형 주계열성이 되었다. 암석과 얼음 결정 등이 뭉쳐서 만들어진 미행성들은 든든한 모항성으로 거듭난 주계열성을 중심으로 부딪치고 커지면서 행성으로 성장했다.
3권
작가님 대체 어디까지 공부하신거임

SKIN BY ©Monghon
arrow_upward